패왕넷
패왕넷 공식 블로그
전체 37209 - 오늘 84 - 어제 97
Top | Tag | Location | Guest | Admin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꿈꾸며
날개달기
2008/06/29 13:13 2008/06/29 13:13
 
 
 
 

홈페이지와 블로그, 클럽을 운영하면서 여러 군데에서 알게 된 글들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펌’ 위주로 가진 않습니다. 졸필이지만,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글을 써보고 있습니다. 제 생각들을 정리하면서 체계화하는 작업을 글로 하고 있습니다. 일종의 실험작이자 자서(自敍: 자기 자신에 관한 일을 자신이 서술함)인 셈이죠. (요새는 드물긴 하지만, 기술적인 글도 쓰곤 합니다)

‘펌’한 글은 제 글이 아닙니다. 내 자신의 내면에서 갈고 닦아진 글이 아닙니다. 때문에 아무리 좋은 글이라도 내 글이 되는 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제 글을 씁니다. 온전한 내 자신의 글을 원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글을 쓰기 위해서는 자신을 진솔하게 바라보고 다른 이들에게 드러낼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저는 끊임없이 자신을 성찰하고 글로 솔직하게 드러내는 이들을 좋아합니다. 그들이야말로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며, 다른 이들에게 자신의 있는 그대로를 보여줄 줄 아는 용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글을 쓰다 보면 자신의 생각이 정리됩니다. 어렴풋하게 자리 잡고 있던 생각들은 체계화되고, 서로 상충하고 있던 이견들은 절충되거나 일관성을 갖추게 됩니다. 가끔씩 모순되는 생각들도 발견하게 되는데, 그럴 때면 통일성을 갖추도록 합니다. 글을 쓰면서 제 자신을 가다듬는 셈입니다. 글의 깊이만큼이나 제 자신이 깊어져 가고, 글이 일관성을 갖는 만큼 제가 일관성을 갖추게 됩니다. 글은 제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이자 그 자체로 제 자신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그렇지 않나 봅니다. 사색 없이 그저 다른 이들의 영향을 받으면서 따라가고, 뚜렷한 목표의식 없이 자신이 원하는 대로 하며 삽니다. 이러한 경향은 ‘펌’ 문화에서 잘 드러납니다. 필요에 의해 검색을 해보면, 똑같은 글이 여기저기에 실려 있는 경우가 많은데 그 중 블로그/카페 몇 군데를 둘러보면 대체로 자신만의 글 보다는 펌이 대부분입니다. 그런 곳은 대개 개인 자료보관소 역할로 쓰입니다. 물론, 다른 사람들의 자료도 잘 읽어야 합니다. 그래야 자신의 지식들을 넓히고 깊이를 더할 수 있으며, 여러모로 경제적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게 전부입니다. 그 이상의 발전은 되지 않습니다.

탁월한 사람일수록 자신만의 글을 씁니다. 다른 이들보다 뛰어나기 때문에 자신만의 글을 쓰게 되는 겁니다. 다른 사람들은 생각해보지도 못하거나, 해봤더라도 깊이에서 차원이 다른 글들을 씁니다. 이런 사람들은 절대 기존에 쓰여 있는 글들을 반복하지 않습니다. 그럴 필요를 느끼지 못할뿐더러 그렇게 쓸 수도 없습니다. 이미 앞선 단계들을 거친데다가 현재 고민하고 있는 문제의 수준 자체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자신 스스로가 콘텐츠 크리에이터(Content Creator)입니다.

앞서 언급한 PU와 PC를 대변하는 아이콘은 ‘펌’ 문화와 UCC입니다. 펌 문화는 PU를 UCC는 PC에 속합니다(UCC를 펌하는 이들도 많긴 합니다만 기본정신은 다릅니다).[footnote]엄밀히 따지면, ‘펌’은 PU에 속하지 못합니다. ‘펌’은 그저 ‘펌’일 뿐이죠.[/footnote]  통계를 보지 않더라도, 경험상으로만 봐도 국내엔 물리적인 인프라는 잘 갖추어져 있지만, 독자적인 콘텐츠는 부족합니다. 한동안 UCC가 주목을 받긴 했지만, 여전히 펌 문화가 지배적입니다. 이러한 환경에선 창의력과 혁신은 나오기 힘듭니다.

언제나 그럴 듯, 지금은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절실하게 필요한 시대입니다. 이전보다 더욱 창의력과 상상력, 탁월함을 갖춘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이 요구됩니다. 시대를 이끌어 나갈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필요합니다.

분류없음 | 2008/06/29 13:13 | 관련글(트랙백)0 | 댓글0




 
이 글의 관련글(트랙백) 주소 :: http://blog.paewang.net/trackback/146

[이전 목록]   [1] ... [9][10][11][12][13][14][15][16][17] ... [156]   [다음 목록]
공지
  • 문의사항
  • 운영자 소개
  • 카테고리
    전체 (156)
    달력
    «   2008/09   »
    일 월 화 수 목 금 토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태그 목록
    독서노트   독서경영   원고   마이크로소프트   닷넷프레임워크3.0   아웃룩2007   비스타   컨설팅   자료   utf8   MySQL   Anthem.NET   atlas   C#   추적기   ID   검색   디버깅   utf8_unicode_ci   Extentions   VisualStudio2005   요구사항   intraVnews   서평   강좌   추천도서   전략컨설팅   VS2005   IIS   Tracer  
    최근에 올라온 글
    '조영탁의 CEO 리더십탐구...
    의사결정의 순간
    나무의 키 한계는 물 흡수력
    Microsoft Innovators Cov...
    지속가능인재
    최근에 달린 댓글
    감사합니다. (^ㅡ^)
    07/17 - 날개달기
    축하합니다.
    07/15 - 아크몬드
    보통 동일한 환경에서 효율적...
    07/02 - 날개달기
    말 그대로 사람마다 다르다고...
    06/29 - Gloridea
    감사합니다. 그리고 답변이...
    06/28 - 날개달기
    최근에 달린 트랙백
    소프트웨어 컨플릭트 2.0
    The note of Legendre
    자바스크립트 째려보기
    조선일보 사절
    IIS 메타베이스에 액세스하지...
    tpoz님의 블로그
    글 보관함
    2008/08
    2008/07
    2008/06
    2008/05
    2008/04
    링크 사이트
    .NET Developer Center - Yah...
    56 69 72 75 73 20 4D 79 74...
    Ajax + 요구공학
    AmiText
    Architecture and Design
    Babel Fish 번역
    BPM
    Creating Passionate Users
    Enterprise Library
    IT용어 사전
    J & J
    jwmx
    Korea Embedded Developer Bl...
    Loner's .NET Blog
    Martin Fowler
    MSDN Korea
    MSDN2 라이브러리
    my msdn
    Nagging Machine: 꿈은 꾸되...
    NetFx3
    Prototype.js
    Refactoring
    Script#
    searchmash
    stophobia
    The Art of Project Management
    Toby’s Epril
    Visual Studio 용어 사전
    W3C CSS 검사 서비스
    강주헌의 <펍헙 번역학교>
    고수닷넷
    날개달기, 경영을 말하다
    달봉이넷
    두고보자
    마이크로소프트 언어 포털
    마케팅커뮤니케이터의 공부방
    북세미나닷컴 공식 블로그
    서광열의 소프트웨어 이야기
    소설같은 시리즈
    스마트플레이스
    애자일 이야기
    작은불꽃
    장재훈
    조엘 온 소프트웨어
    좋은글 러브젝트닷컴
    주간번역가
    철수네 소프트웨어 세상 3
    태터툴즈 메뉴얼
    패왕넷 - 이즈블로그 분점
    패왕넷 - 티스토리 분점
    퍼키의 열고 보는 세상
    프로그래머의 마음공부
    피플웨어
    한국 eXtreme Programming 사...
    한국마이크로소프트 National...
    검색



    skin by Ritz